SOMEWHERE IN THE WORLD

performance 1-40minutes 2014

The works that have been made from 2013 to 2016 are live film works starting with thinking about The similarity between the scene of film and the landscape of the place.  I've made three pieces of live film works, wondering what happens if eyes become the camera of a movie.

Somewhere in the World (2014) is film performance work in a winding alley with the concept of a similarity between landscape and screen, the concept of ambiguous place and the feeling of not knowing where it is. I wondered what would happen if the eyes of the audience would be the camera of the movie, and I wanted to make a long-take live film performance work in a place with various landscapes such as a maze. In a ddition, I wrote scenarios that meet by chance, not linear scenarios.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해왔던 작품은 장소라는 것과 바라보는 대상, 시점과의 관계 들에 대하여 고민해오며 영화와 현실의 풍경의 관계에 대하여 생각한 필름의 작품들이다. 풍경과 영화의 신의 유사점을 보며 눈과 카메라의 의 형태로, 만약 눈이 영화의 카메라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 고민하면서 만들었던 작품들이다.

Somewhere in the World (2014) 는 현재 스크린과 장소와 실제의 풍경이 교차되는 지점에서 모호한 장소의 개념과 어디있는지 모르겠는 감정을 구불구불한 골목에서 진행한 작품이다.  관객의 눈이 영화의 카메라라면 어떨지 고민하였고, 미로 같은 골목에서 선형적인 시나리오가 아닌 관객의 움직임을 통하여 다양한 장면들을 만나게 되는 구성을 생각하였다.  

Somewhere in the World
steel cut 

 

 

Somewhere in the World
steel cut 2015

00년 00월 00일 0요일, 오후 8시.

청계천의 구불구불한 골목.

  A는 효성 모터라는 간판을 보고 어두운 길을 들어간다. 걷는다. 노래 소리가 들린다. 모텔의 반짝이는 불빛을 본다. 노란색 릴통을 굴리는 남자를 본다. 개를 안고 있는 파마 머리 아줌마가 쳐다보고 있다. 노래 소리가 들린다. 팔을 움직이고 다리를 움직이는 사람을 본다. 흰색 등받이 의자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노란색 가로등이 켜진 곳으로 가려다가 고양이가 뛰어가는 왼쪽 골목으로 들어간다. 파란색 옷을 입은 사람이 쳐다본다. 지나간다.  

  B는 제일 공구라는 간판을 보고 좁은 통로를 들어간다. 오른쪽에 거울이 보인다. 30미터를 들어가면 초록색 나무가 있다. 검은 옷을 입은 여자가 손을 잡는다. 시계를 보여준다. 아저씨들이 술을 먹고 있는 모습이 있다. 노래 소리가 들린다. 흰색 옷을 입은 남자가 스피커를 끌고 간다. 하늘색 옷을 입은 여자가 지나간다. 릴통을 굴리는 남자를 본다. 회색 옷을 입은 여자가 손을 잡는다. 불을 비춰준다. 밤 늦게 일하는 아저씨의 모습이 보인다. 쇠를 깍는 소리가 들린다. 오른쪽 가게에서 용접하는 아저씨들의 모습을 본다. Somewhere in the World 노래 소리가 들린다. 회색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손을 잡고 계단을 올라간다. 옥상에 올라간다. 릴통 굴리는 남자를 본다. 어떤 여자가 두타가 어딨냐고 묻는다. 노래 소리가 작게 들린다.

  C는 효성 모터라는 간판을 보고 어두운 길을 들어간다. 빨간색 치마를 입은 여자를 본다. 노랫 소리가 들린다. 어떤 남자와 여자가 손을 잡고 간다. oo식당 앞에서 티비 소리가 들린다. 모텔 앞에 어떤 남자가 스피커를 켜놓고 있다. 모텔 안에 들어간다. 나온다. 어떤 여자가 두타가 어디에 있는지 물어본다. 쇠를 깍는 소리가 들린다.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검은 옷을 입은 여자를 본다. 손을 잡고 가는 20대 여자와 40대 남자가 보인다. 노래 소리가 들린다.

  D는 제일 공구라는 간판을 보고 좁은 통로를 들어간다. 노랫 소리가 들린다. 앞에 걸어가는 사람이 보인다. 왼쪽 좁은 골목으로 들어간다. 고양이가 보인다. 릴통을 굴리는 남자를 본다. 노랫 소리가 들린다. 발자국 소리를 듣는다. 검은 옷을 입은 여자와 손을 잡는다. 제일 정밀을 본다. 감자탕 집을 지나간다. 어두운 골목을 따라간다. D의 모습이 보인다. 손을 놓는다. 불이 켜진 티비를 짊어지고 가는 지게 아저씨를 본다. 운동하는 여자를 본다. 문이 닫힌 셔터 뒤에서 소리가 들린다. 파란 옷을 입은 남자와 손을 잡는다. 노란색 릴통을 굴리는 남자를 본다. 평상과 빨간꽃이 피어있는 가게를 본다. 개가 짓는 소리가 들린다. 손을 놓는다. 노랫소리가 들린다. 걷는다.

  E는 제일 공구라는 간판을 보고 좁은 통로를 들어간다. 손으로 쓴 글씨의 간판이 보인다. 빨간색 치마를 입은 여자를 본다. 노래 소리가 들린다. 가로등 불빛을 따라간다. 흰색 개를 만난다. 검은 옷을 입은 여자가 지나간다. 회색 옷을 입은 여자가 손을 잡는다. 계단 너머로 아저씨가 세수 대야를 놓고 씻는 모습을 본다. 노랫 소리가 들린다.

….

눈을 통한 넘어보기. 몸이라는 것에는 경험과 기억, 움직이는 시간이 있으며, 그 시간 동안, 각자의 프레임으로 영화같은 일상을 바라본다.

Compass to go There
motor, small camera, TV, acrylic on paper, Installation using ceiling and real-time video, Dimension variable, 2014

카메라 안경 Camera Glasses

Camera Glasses
paper, tape, rubber band, dimension variable,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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